한시빙어2-2

163. 멀리 이는 연기 인가를 알겠고

164. 서울특별시 인구 백만 호 되고

165. 내 일찍이 영남의 한 농군이었으니

166. 아가씨 옛 동산에서 냉이 캐어

167. 땅은 병풍 친 듯 나무도 빽빽해

168. 소나무 숲은 냉이처럼 빽빽하듯

169. 돌솥 익힌 채소 조개와 냉이요

170. 포 소리 한 번에 만민이 놀라니

171. 총탄전쟁 겨우 멎자 냉전에 놀라

172. 적 대포 쾅쾅 고기 새도 놀라고

173. 세상난리 겁내고 놀라지도 마라

174. 산골 나온 구름은 후회하는 듯

175. 누가 실수 없나 잘못은 뉘우쳐라

176. 벌은 부지런하고 사향노루 후회해

177. 묵자슬픔 완적통곡 웬 회한인가?

178. 삼세에 남길 것 없어 부끄럽네

179. 화를 부름은 민첩치 못해서인데

180. 말은 평화를 행동은 민첩함이니

181. 부들과 갈대 같은 민첩한 정치

182. 차는 유수 같고 역마처럼 빨라